문장의 구조와 의미
- 문장성분: 문장을 구성하는 요소들
- 주성분(필수성분): 문장구성에 필수적으로 참여하는 성분
- 주어, 서술어, 목적어, 보어 : 논항 구성 요소
- 부속성분(수의적 성분): 주성분에 딸린 성분
- 관형어, 부사어
- 독립성분: 다른 말에 부속되지 않고 단독으로 쓰이는 성분
서술어(predicate)
- 어휘적 특성에 따라 필수적 성분의 수가 달라진다
- ex) 꽃이 피었다(1항 술어), 철수가 책을 샀다(2항 술어), 김박사는 철수를 사위로 삼았다(3항 술어)
- 서술어의 선택 제약: 서술어로 쓰이는 동사와 명사가 특정한 종류의 명사 논항을 취하는 것
- 선택제약: 선택 자질에 의해 특정한 단어를 결합하는 현상
- ex) 개 가 짖는다.
논항과 의미역
- 논항(argument): 서술어가 요구하는 필수적 성분 / 통사적 개념
- 서술어의 자릿 수 = 논항의 개수
- 의미역(semantic role): 논항이 문장 속에서 맡고 있는 의미 역할 / 의미론적 개념
의미역의 유형
- 행위주(agent): 동사가 행위를 표현할 때, 그 행위를 지배하는 논항
- ex) 지수는 영화를 본다.
- 경험주(experiencer): 인지, 지각, 감정의 경험 주체가 되는 논항
- ex) 나는 고양이가 사랑스럽다.
- 대상(theme): 행위나 과정의 영향을 받지만 그 과정을 지배하지는 못하는 논항
- ex) 경찰이 도둑을 잡았다. ('잡는 것'에 영향을 받음)
- 장소(location): 행위주나 대상이 위치하는 물리적/추상적 시공간을 나타내는 논항
- ex) 지호는 학교에서 공부한다.
- 도구(instrument): 행위, 이동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을 경우, 그 방편이나 경로, 재료를 나타내는 논항
- ex) 나는 햇빛을 손으로 가렸다.
명제와 양태
- 문장의 의미구조 : 명제, 양태
- 명제: 화자가 문장을 통해서 나타내는 내용, 문장의 의미
- 양태: 명제에 대한 화자의 주관적 태도
- ex) 아름답겠다(추측), 아름답군(새롭게 앎)
- 양태의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적 요소: 선어말어미, 종결어미, 통사적 구성
- ex) 지금쯤 아이는 자고 있겠다 [추측]
- ex) 영호가 음식 솜씨가 대단하더라 [회상]
- ex) 창수는 벌써 갔지 [이미 앎]
- ex) 단풍이 참 곱게 들었네 [새로 앎]
- ex) 우리가 저 산을 넘을 수 있다. [능력]
- ex) 너는 내일까지 이 일을 해야 한다. [의무]
문장의 의미
문장을 구성하는 단어들의 의미를 합한 것
- ex) 개(행위주)가 고양이(대상)를 물었다. / 고양이(행위주)가 개(대상)를 물었다.
- 두 문장의 의미가 다른 이유: 통사적 구조가 다르기 때문. / 통사적 규칙에 의해 역할이 달라짐
합성성의 원리
언어표현의 전체 의미는 그것을 구성하는 부분들의 의미와 부분들이 결합하는 통사 규칙에 의하여 결정
- X: 언어 표현이 갖는 총체적 의미
- x: 전체를 구성하는 부분의 의미
- f(): 문장 속에 내재하는 통사 규칙
합성성의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(인지주의 의미론)
- 분꽃, 붓꽃, 제비꽃: 서로 다른 인지 작용
- 눈이 높다, 머리를 식히다: 관용 표현
- 그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: 은유 표현
합성성의 원리는 복합표현의 의미해석에 기준이 되는 기본 원리이다. 그러나 항상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.
문장의미의 기본 속성
- 한 문장의 의미속성: 항진성, 모순성, 변칙성, 중의성, 잉여성
- 두 문장 사이의 의미속성: 동의성, 모순성, 함의, 전제
1. 항진성(tautology)
- 문장이 그 자체의 의미로써 항상 참이되는 의미 속성
- 항상 참이 되는 명제
- ex) 이순신은 이순신이다 -> 동의 반복으로 항상 참, 정보 측면(의미론)에서 기여하는 바가 없다.
2. 모순성(contradiction)
- 문장의 내용이 참이 될 수 없는 의미속성
- 항상 거짓인 명제
- ex) 모든 무생물은 살아있다 -> 세상의 지식(화용)이 없어도 참이 아님을 알 수 있다
- 두 문장 사이의 모순성
- ex) 철호가 영수를 때리는 것을 그쳤다. 철호가 영수를 때린 적이 없다
- -> # 철호가 영수를 때리는 것을 그쳤지만, 철호가 영수를 때린 적이 없다.
3. 변칙성(anomaly)
- 문맥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단어의 결합으로 문장의미가 불투명하거나 규범에서 벗어난 의미속성
- 대체로 선택제약이 지켜지지 않을 때 발생
- ex) 나의 구름이 바다를 조용하게 잠잔다
- -> 선택제약에서 벗어난 단어의 배열. 문장의 의미가 어긋나거나, 문장의미 자체가 성립되지 않음
4. 중의성(ambiguity)
- 한 문장이 두 가지 이상의 의미를 나타내는 의미 속성
- ex) 집이 많이 기울었다 (1. 한쪽 방향으로 쏠림(물리), 2. 가세가 몰락)
- 중의성은 맥락으로 해소할 수 있다.
5. 잉여성(redundancy)
- 문장 속에서 특정의 의미가 필요이상으로 나타나는 의미 속성
- 의사소통에 필요한 적정의 정보량을 초과함으로써 나타난다.
- ex) 철호'만' '혼자' 고집을 부린다.
- 강조를 위해 추가정보를 넣는 것이다. 화용적인 해석으로 가능하고, 의미적으로는 잉여이다.
6. 동의성(synonymy)
- 동일한 상황을 지시하는 두 문장 사이의 의미 속성
- ex) 철수가 영희를 업었다
- ex) 영희가 철수한테 업혔다.
- -> 단어,순서도 다르기에 다른 문장이다. 그러나 명제는 1개이다.
- 어떤 문장들이 진리 조건을 공유하면, 그 문장들은 의미가 같다. 즉 의미가 같으면 명제가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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